전쟁을 앞두고 밀실로 변한 도쿄, 수수께끼의 살인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다시 쓰는 ‘역사란 무엇인가!’도쿄의 예비교에 응시하기 위해 상경한 다카시가 투숙한 곳은 숙박객이 거의 없는 작은 호텔이었다. 한데 음료를 사러 방을 나왔다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가 마치 자살하듯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러나 어디에도 떨어져 죽은 사람의 시체는 발견할 수 없었다. 이를 기묘하게 여긴 다카시가 호텔 프론트맨에게 이야기하자 “이 호텔에는 유
...령이 나온다”는 대답이 돌아온다.그날 밤. 호텔에 화재가 일어나자 방에 갇혀 꼼짝없이 죽음을 앞두고 체념하던 다카시 앞에 비상계단에서 뛰어내린 남자가 나타나 다카시를 들쳐 업고 58년 전 호텔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가모 저택’으로 데려간다. 그곳에 도착한 다카시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전쟁을 앞두고 밀실처럼 변한 도쿄의 모습과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 수 없는 가모 대장의 죽음이었다. 이에 다카시는 역사적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