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는 평범한 99%의 ‘비범함’을 눈부시게 증명한다!”계급과 역사의 비극을 웃음과 페이소스로 단숨에 무장 해제하는 정지아 문학의 재발견!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 일지》로 2022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정지아의 소설집 《숲의 대화》가 출간 만 10년을 기념하여 개정판 《나의 아름다운 날들》로 다시 선보인다.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 받은 ‘리얼리스트
...’ 정지아가 대학 재학시절 《빨치산의 딸》(전3권)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을 충격에 빠뜨린 후, 오랜 침묵을 깨고 출간한 작품들 중 세 번째 작품집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깊이 있는 문학성과, 계급과 역사의 비극을 웃음과 페이소스로 단숨에 무장 해제하는 몰입감 넘치는 서사의 힘을 보여 온 정지아의 이번 작품집은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봄날 오후, 과부 셋〉과 〈목욕 가는 날〉을 비롯해 일본에 번역 출간된 〈핏줄〉 등 평단과 독자의 호평을 받았던 보석 같은 단편 11편이 수록돼 있다. 《빨치산의 딸》에서 보여준 역사적 모순에서 비롯된 개인적 삶의 희생과 질곡이라는 무거운 주제의식에서 나아가, 《행복》(2004), 《봄빛》(2008) 두 권의 소설집을 통해 “웅숭깊은 세계를 지향하며 화해와 승화의 길”(이효석문학상 심사평)을 그려온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더욱 넓고 깊어진 품으로 주변부 인생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우주들을 끌어안고 있다. 오랜 누이처럼 이름 없는 것들, 버려지고 상처 입은 것들을 보듬어 고통조차도 따스한 유머로 감싸 안으며, 서로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연대와 공감의 공동체를 그려낸다. 하루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인간들이 견디고, 받아들이고, 끝내 살아내는 오늘 또 하루가 뼛속 저릿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