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전설이 귀환했다.”다나카 요시키가 쓴 최고의 수작이라 평가받는 《일곱 도시 이야기》. 이 소설을 이야기할 때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이 한 권으로 설명이 끝난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90년 새롭게 재편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일곱 도시의 패권 다툼을 다룬 이 소설은 사회 부조리를 향한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 흡입력 있는 전개, 다양한 군상에 관한 생생한 묘사, 《은하영웅전설》 시리즈에서 쌓아 올린 방대한
... 세계관을 집약해 한층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 덕에 열렬한 후속작 요청, 애니메이션 제작, 후배 작가들의 줄지은 패러디 외전의 탄생 등 그야말로 수십 년간 스테디셀러로서 사랑받았다. 한국 독자들의 끊임없는 재출간 요청에 탄생한 이번 ‘2023 특별판’에는 지금껏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오리지널리티 일러스트’와 작가가 직접 쓴 유일한 후속작인 〈귀환자 정 사건〉 특별 외전이 실려 있다. 한국에 최초 공개되는 이 특별한 두 가지 선물과 소장할 수밖에 없는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만듦새, 앉은 자리에서 밤을 새워 읽을 정도로 작가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추억까지… 다나카 요시키 팬들에게 다시금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