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기후변화가 피부에 와닿는 시대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예측으로유일한 행성의 미래를 내다보다이제는 정말 알아야 하는 ‘기후변화’의 모든 것기후변화의 원인과 증거, 미래 예측과 해결책까지핵심만 톺아주는 간략 가이드〈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0번째기후변화의 핵심을 꿰뚫다어느새 인류의 가장 중차대한 과제가 된 ‘기후변화’를 과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 『기후변화』가 출간되었다.
...이 분야에 정통한 영국의 과학자이자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의 교수인 마크 매슬린이 저술한 이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미래 예측을 통계와 수치, 데이터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를 둘러싸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정학적 풍경을 꼼꼼히 살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2021년 글래스고 당사국회의까지, 최근의 자료와 경향을 망라하고 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과학의 문제인 동시에, 인류의 “경제, 사회 역사, 지정학, 정치, 법, 보건”(18쪽) 등등을 아우르는 중차대한 문제다. ‘기후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알아야 기본과 핵심을 250페이지 분량에 담아냈다.책의 1장은 왜 온실가스가 가장 위험한 물질로 여겨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온실효과의 원리, 과거의 기후변화에서 온실가스가 끼친 영향, 산업혁명 이후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2장은 기후변화 연구의 역사를 살피고, 19세기부터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의 기온 변화가 예상되었음에도 왜 최근에야 기후변화가 세계적 이슈로 부상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자들이 보여준 관심, 미디어의 보도가 끼친 역할, 그레타 툰베리와 새로운 환경운동 등을 살핀다.3장은 과학적 증거를 선별적으로 선택해서 믿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를 비판하며 지구의 온도 상승, 강수량과 해수면의 변화 등 기후변화의 과학적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한다. 기후변화 부정론자의 입장을 정리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4장은 미래의 기후를 예측하는 일이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리고,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인 기후모델링을 다룬다. 지난 40년간 기후모델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IPCC 특별보고서가 발표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3장과 마찬가지로 기후모델링의 신뢰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근거를 들어 반박한다.5장은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에 끼칠 영향을 전면 검토한다. 폭염, 가뭄, 산불, 폭풍과 홍수, 해안가 해수면 상승, 농업의 변화, 해양의 산성화, 생물다양성의 파괴, 위협받는 인류의 건강과 식량 문제 등을 꼼꼼히 검토한다.6장은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살핀다. 티핑포인트는 시스템이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상태로 진입하는 한계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저자는 빙상의 해빙(解氷), 해양 순환의 변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방출, 아마존 삼림파괴를 예로 들고 있다. 7장은 기후변화를 둘러싼 정치 문제를 다룬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발효부터 시작하여 1997년 교토의정서, 2009년 코펜하겐 당사국총회, 2015년 파리 당사국총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되었던 2021년 글래스고 당사국회의에서 논의된 것들을 다루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문제점 또한 살핀다. 그리고 탄소거래제와 레드플러스(REDD+) 등, 탄소를 줄이고 산림황폐화를 막으려는 세계적 차원의 노력을 소개한다.8장은 기후변화의 해결책 세 가지, 적응, 완화, 지구공학을 다룬다. ‘적응’은 피할 수 없는 기후변화 앞에서 물리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살핀다. ‘완화’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각종 방법을 검토한다. ‘지구공학’은 온실가스 제거를 위한 과학적 기술을 살피고 있다.마지막 9장은 기후변화 위기 해결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하는지, 세계 기구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