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극곰이에요.나는 살기 위해 참고 견디는 법을 알아요.” 먹이를 찾아 고된 길을 떠나는 아름다운 북극곰의 기나긴 여행!북극곰은 봄이 되어 해가 뜨고 얼음이 깨지면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빙에 앉은 물범을 추적해요. 성큼성큼 걷고, 풀쩍 뛰고, 깊은 바다 속을 들락날락하면서 물범 한 마리, 또 한 마리, 차곡차곡 배 속에 넣고 휴식을 취하지요. 여름이 시작되고 얼음이 얇아지면 부빙은 멀리멀리 흩어져요. 물범들은 조각조각 난 얼음 위 여기저기로
... 퍼져 나가요. 따라가 잡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얼음덩이가 줄어서 발을 디디고 사냥을 할 수 없으니까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딛고 설 수 있는 얼음은 줄어만 가요.북극곰은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동물입니다. 바다 위에 집을 짓는 북극곰의 생존은 해빙의 미래에 달려 있지요.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이 적어지면서 먹이를 둘러싼 북극곰들의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얼음이 적어지면서 여름이 끝날 무렵 북극곰들이 더욱더 오래, 더욱더 먼 거리를 헤엄치고 있어요. 오랜 시간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행한 일들이 지구 온난화를 만들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북극곰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때에 이르렀지요. 《북극곰: 생존을 위한 여행》은 북극곰의 생존을 위한 여정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질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