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함께 했던 책과 음악 그리고 영화”이별은 최선을 다해도 피할 수 없는 것. 관계의 끝도, 죽음도, 처음부터 약속된 기한 종료도 흘러가는 시간처럼 예정된 것. 하지만 부서져 흩어진 조각들도 반짝이며 저마다의 빛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 빛을 하나씩 주워 각각의 유리병에 담아 바라봅니다. 삶의 모든 부서짐과 곤란은 예정된 수순 같습니다. 당연히 아플 것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위안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 한 영화와 음악, 책 이
...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그 위안이 나를 돌아 타인을 안아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글은 투고를 받아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