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명작,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그림으로 전하는 다정한 치유의 힘드디어 세상에 나온 화가들!간절한 마음으로 담아낸 마법 같은 이야기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등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화제를 모은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이 이번에는 숨겨진 미술사의 비밀을 가득 안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은 저자의 오랜 관심사 ‘아웃사이더 아트’를 찾아다닌 마음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화
...가의 작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미 미술계에서는 근래에 가장 주목받는 영역에 속한다. 이소영은 백인 남성·강대국 중심의 미술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자기의 내밀한 고백들과 함께 먼지 쌓인 서랍에서 꺼내놓는다. 이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새롭고 읽을 만한 일화로 가득 차 있을뿐더러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저마다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이 “밝은 눈의 기록이자 외로운 존재들을 위한 온전한 마음”(추천사, 시인 박준)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누구나 하는, 또 누구나 아는 미술 이야기가 아니라 늘 새롭고 참신한 주제로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이번에도 남들이 가는 길을 거부한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전세계를 누비며 사라진 화가들의 작품을 찾아다녔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의 현대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같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앞장서 소개하고 있는 어엿한 ‘주류’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에서 제대로 조명받지도, 또 일부는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점이 저자를 더욱 열정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이 책은 뛰어난 작품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되며, 인종·성별·장애·계급 때문에 차별받아온 이들을 복권시킨다는 의미의 ‘미술사 다시 쓰기’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며, 여태껏 접하지 못한 다양한 이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살펴보며 심미안이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