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 속에서 인류와 AI의 관계를 탐구하는 베키 체임버스의 솔라 펑크 소설이다. 탐욕과 개발로 멸망 위기에 처한 대륙 판가에서 로봇들이 자유를 선언하며 인간과의 경계를 형성하고, 200년 후 번아웃을 겪은 논바이너리 수도승 덱스는 로봇 모스캡과 만나 서로의 존재와 필요를 탐색한다. 로봇들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물으며, 덱스는 모스캡을 통해 삶과 공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 독특한 세계관과 수도승과 로봇의 조합은 독자를 매료시키며, 특히 모스캡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인상적이다. 이 소설은 '목적이 있는 삶'보다 '그냥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강조하고, 독자에게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며, 현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위로를 제공한다. 덱스의 여정은 알레고리로서 인간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소설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