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으로 나직이 스며드는 회복과 치유의 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인 안도현이 아홉 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4년 출간된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이후 4년 만이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란 이름을 가진 이번 시집에는 다양한 음식에 얽힌 추억을 재료 삼아, 조용하고 정성스럽게 밥을 짓던 어머니의 손길처럼 써내려간 시편들이 소복하게 담겼다. 가히 '잊었던 추억들로 차려낸 따스한 시의 밥상'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