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시대, 고객은 떠나도 팬은 떠나지 않는다”
3대 연예기획사부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까지
현직 덕후 PD의 과학적 통계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팬덤 공략법
물가가 월급보다 더 올라 지갑을 닫는 불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에 장기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 소비자를 의미 소비자인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브랜드는 없다. 고객은 떠나도 팬은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죽어가던 CD 시장을 되살리고, 금융, AI,
... 차량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팬덤.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유수의 대기업도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팬 생태계 분석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덕후가 브랜드에게』는 3대 연예기획사부터 KBS 최초 팬덤 프로그램인 「주접이 풍년」을 연출한 편은지 PD의 첫 책으로, 숫자나 과학적 통계로는 결코 설명이 불가능한 팬덤의 작동원리를 담았다. N년 차 덕후로도 유명한 편은지 PD는 “팬 감수성을 읽지 못하면 수익도, 성공도 없다”고 주장하며, 브랜딩은 거창한 공식이 아니라 ‘팬 감수성’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쁜 쓰레기’를 돈 주고 사 모으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지, ‘돈쭐’과 ‘혼쭐’ 그 어렵고도 미묘한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지, 팬 생태계에 대한 이해 없이 기획했을 때 따라오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등 30여 년의 덕질과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현직자의 생생한 팬덤 공략 노하우를 담았다.
대한민국 자기계발 멘토이자 유튜브 채널 MKTV로 1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강사 김미경은 “이 책은 한 번만 읽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팬들을 이용하는 브랜드가 왜 외면받는지 그 이유와 전략을 터득하고 싶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임영웅의 팬카페 ‘영웅시대’의 네임드 팬 등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팬들은 “덕심을 아는 기획자의 콘텐츠라서 더 살아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많은 팬들은 ‘어덕행덕(어차피 덕질을 할 거면 행복하게 덕질하자)’이라는 마인드가 커져 팬 활동 그 자체를 취미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Z세대의 특징과도 일맥상통하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점점 더 예리해질 것이고, 지갑을 여는 손은 더 냉철하고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마음이 웬만큼 동하지 않으면 귀중한 시간과 돈을 들이려 하지 않을 것. 이것이 모든 분야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 팬심을 나노 단위로 뜯어 소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이 전하는 실질적인 메시지를 익힌다면 팬을 이용하는 브랜드가 아닌, 팬을 이해하고 오래 사랑 받는 브랜드로 굳건히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