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권으로 발행될 <영화카드대전집> 중 2권에서는 1981년부터 1988년까지의 영화카드 473종을 한국 개봉 순으로 소개한다. 1980년대 한국 영화의 트렌드였던 에로 영화와 '외계에서 온 우뢰매' 같은 특촬물(특수촬영실사물)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공상과학 영화 그리고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한 배우들과 함께 르네상스 시기를 맞은 추억의 홍콩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영화카드는 단순히 영화 포스터를
... 보여주는 홍보물을 넘어서 개봉 극장의 이름과 개봉 연도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에 영화의 시간과 공간을 기록하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 보고 버려지는 흔한 광고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수집가들로부터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보관된 영화카드는 한국의 영화 홍보 역사의 기록이자 인쇄기술과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아카이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