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과 이처 육첩을 넘어 읽는 아홉 빛깔 구름 이야기. 인간이 느끼는 허무의 근원, 매력적인 여덟 소녀의 관계와 주체성에 초점을 맞춰 보게 하는 《구운몽》이다. 서론과 결론이 한문본보다 완전하고 옛 우리말의 느낌이 살아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한글본을 바탕으로 옮겼다. 무수한 고사는 풀어 쓰거나 맥락 속에 전달하고 취품·위의·풍정 등 어려운 단어는 쉽게 바꿔 각 인물의 개성과 흥미진진한 전개에 집중할 수 있다. 우아하고 화려하며 신비로운
... 일러스트가 오락적 재미가 가득한 환상의 세계에 활기와 낭만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