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을 살아도 ‘나’를 이해하고 오롯이 ‘나’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아동문학 박사이자 라캉 연구자인 저자 김수영의 안내를 따라, 욕망과 무의식, 트라우마 등 라캉의 이론을 바탕으로 친숙한 그림책들을 밀도 있게 읽으며, 그림책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를 만난다. 애쓸수록 허무해지는 마음을 견디기 어려울 때,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움츠러들 때, 짧고 강렬하게 인생의 핵심을 짚으며 인간의 내면에 바투 다가서는 그림책을 펼쳐 보라.
... 나도 모르는 ‘나’를 이해할 실마리를 찾는 과정에서 ‘너’와 ‘우리’를 알아 가고 그 관계 속에서 작으나마 위안을 찾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