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길과 모든 것을 잠재우는 물길 속에서‘세상의 벽’을 부수고 진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소녀토마토출판사에서 최세은 작가의 장편소설 『세벽:도련님, 히입니다』가 출간됐다. 저택에서 일하며 주인님과 도련님을 보필하던 하인 ‘히’와, 주인님의 유일한 핏줄로서 저택의 차기 주인이 될 준비를 하는 도련님. 이들은 이 저택의 유일한 어린아이로서, 평소에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지만, 또다른 하인의 죽음과 방화사건
...이후 자신들이 전부라고 믿었던 세상에서 ‘내던져진다’. 『세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것이 과연 신뢰할 만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안락한 보금자리를 잃은 후 각각의 개인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번 작품으로 소설가로서 첫 발돋움을 한 최세은 작가는, 신비로운 세계관과 호소력 짙은 이미지, 확장되고 변모하는 유연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