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일상을 순례하는 수도사들이다!-길을 묻는 현대인에게 수도회주의는 어떤 답을 줄 수 있는가?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수도원과 수도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세계가 하나의 자본과 문화로 엮여 거대한 제국이 된 21세기에 그 역사를 더듬어 알아 가는 것은 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동방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시작한 초기 수도회의 배경과 수도사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라틴 그리스도교 전통 속에서 등장한 수도회를 중세 초기부터 근현대까지 연대기
...적으로 살핀 후, 종교가 신뢰를 잃은 현대에 수도회의 가치가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성찰한다. 하여 세상을 등진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거슬러 남을 향하게 하는 가장 치열한 고민의 현장에 우리를 세운다.“이 책은 ‘수도회’를 주제어로 삼아 2천 년 그리스도교 역사를 관통하여 읽어 나간다. 수도회를 통해 한 종교가 역사 속에서 자신들이 속한 사회 집단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 왔는지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원과 그 구성원인 수도사들이 사회와 격리되어 고립된 채 살아가는 공동체가 아님이 전제되어야 한다.” _‘들어가는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