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진 아이가 나타났다그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서로의 온도와 속도를 맞춰 나가는 관계의 의미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고 『나무가 된 아이』 『우리 할머니는 사이보그』 등을 펴내며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유하의 신작 소설 『봄의 목소리』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취향에 맞는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세상, ‘소이’는 자신이 제작한
... 음성과 똑같은 목소리를 지닌 아이 ‘여름’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인공지능 목소리와 대화하는 것과 달리 진짜 친구를 사귀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친구 여름을 향한 소이의 설레고 애틋한 마음이 섬세히 묘사되는 가운데, 서로를 향해 조심스레 다가서며 알아 가는 관계의 의미가 아름답게 드러난다. 조예빈 일러스트레이터의 싱그러운 그림은 인물들의 풋풋한 모습에 생동감을 더하며 산뜻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