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시리즈. 새솔이는 아빠가 없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아빠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덤덤했다. 아빠란 말은 무지개나 전설 속 동물, 유니콘 같은 단어처럼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 새솔이에게도 아빠가 필요해진 순간이 있었다. 바로 ‘아빠와 함께 별 보기 캠프’였다.다행히 새솔이에게는 엄마이기도 하고, 아빠이기도 한 무적의 보호 방패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새솔이를 위해 캠프에서 다른 아빠들보다 더 씩씩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캠프가 끝난 후 다 같이 찜질방을 가게 되자, 새솔이는 다시 주눅이 들었다. 엄마가 남탕까지 따라올 수는 없었던 것이다.새솔이는 아빠와 어울려 노는 친구들 속에서 다시 혼자가 되었다. 다른 아이가 외치는 “아빠!”라는 말 한마디에 모두 고개를 돌리는 아빠들의 모습에 너무나 속이 상했다. 새솔이는 집에 돌아와 어떻게 하면 아빠가 생기는지 유튜브를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새솔이가 ‘랜선 아빠’를 만날 수 있게 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