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폴리틱스 :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은 네덜란드 아른험 동물원에서 침팬지들을 20년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정치적 행동이 인간과 얼마나 유사한지 탐구하는 책이다. 침팬지들은 권력 획득과 유지를 위해 동맹, 배신, 협상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특히 리더의 '보안관 행동'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약자의 지지를 얻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침팬지의 정치 활동은 인간 사회의 권력 다툼과 놀랍도록 유사하며,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책은 인간이 정치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과 함께, 정치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김진국 융합심리학연구소장은 이 책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능가하는 역작이라고 평가한다. 유시민 작가의 평론에 따르면, 침팬지의 정치 활동은 인간보다 더 성숙해 보일 수 있으며, 결국 정치에서 약자의 지지 없이는 권력을 유지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인간 사회의 리더십과 정치를 침팬지의 사례를 통해 재조명하며, 협력과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