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년에 걸쳐 형성된 지구 생태계가 산업혁명 이후 200여 년 사이에 급속히 파괴된 원인을 해부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인구 증가와 인류의 활동영역 확대는 지구의 물질순환 과정을 단절시키고 엔트로피를 증가시켰다. 서양철학의 근간인 ‘인본주의’와 ‘기계론적 우주관’은 인간에게서 자연을 격리시켰으며,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데 대해 경제학의 해법도 부족하였다. 자연은 플라스틱 등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을 안전하
...게 처리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책은 지구생태계의 순환구조와 철학·종교·경제·과학기술이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환경문제를 초래했는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