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별이 찾아오면 기꺼이 손을 흔들어 주자. 그동안 고마웠다고.”안녕, 손 흔들며 이별하고 안녕, 손 흔들며 맞이하는 이야기들이별을 테마로 한 단편 소설 7편을 엮은 『손 흔드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최은영, 김중혁, 이유리, 정용준, 정영수, 손원평, 임선우 작가가 그려 낸 친구, 첫사랑, 반려동물, 가족 등과의 이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는 작은 물건부터 소중한 사람까지 무언가와 이별하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이별은 낯설어서
... 매번 아프다. 그러나 자신을 괴롭히는 상처, 절망과 이별하는 과정은 화해하고 치유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읽어 가며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지닌 채 타인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자신의 슬픔을 보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올지 모를 이별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통해 이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크고 작은 관계를 쌓아 가며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할 청소년과 2030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이 책은 창비교육에서 출간하는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노동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재난을 주제로 한 『기억하는 소설』,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숨 쉬는 소설』 등의 후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