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기억 = (The)memory of the gardens :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들려주는 정원인문기행
지은이
오경아 글.그림
출판사
궁리
분류
은평구 소장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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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천재 예술가 가우디와 후원자 구엘의 추억이 남아 있는 구엘 파크,조선 왕실의 정원에 대한 깊은 사랑과 기억이 담긴 창덕궁 후원,기독교와 이슬람, 두 문명의 충돌과 통합이 기억이 보관된 아야 소피아,한 이방인의 한국 수목의 사랑을 기억하는 천리포 수목원…수많은 사람들이 남겨놓은 기억을 만날 수 있는 서른 개의 정원!그곳에서 이 세상의 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린 아련한 기억들과 마주하다!굵직굵직한 정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정원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책들을 꾸준히 출간해온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이번에는 전 세계 곳곳의 수많은 정원들 중 그들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보여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정원 서른 곳을 기록한 『정원의 기억』을 출간했다. 가든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오경아 작가에게 다양한 형태의 정원은 최적의 공부 장소이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곳의 삶을 이해하는 지름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책에 소개한 서른 개의 정원은 모두 오경아 작가가 한 번 이상 직접 다녀온 곳이다. 멋지고 유명한 정원들이 많지만 가보지 않은 곳은 리스트에 넣지 않았다. 자료 조사에 의존해서 쓰기보다는, 그 순간, 그곳에서 느꼈던 작가의 사적인 기억들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려 애썼으며, 글의 흐름도 그곳에 도착하여 걷는 동선을 따라가며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어체 형식으로 풀어나간 이유 역시, 마치 옆에서 함께 걸으며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원의 기억』에는 작가가 그 정원의 대표될 만한 풍경을 그려 도입부에 배치했는데, 본문의 글들을 읽으며 정원 산책을 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실제로 보고 듣고 일구는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역사, 철학, 종교, 예술 등의 분야가 망라되어, 정말 다양한 인간의 이야기들이 함께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쓰고 그린 가든디자이너 오경아는 『정원의 발견』,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등 가드닝 분야 베스트이자 스테디셀러 작가로, 영국 에식스대학교에서 7년 동안 조경학을 공부하고 세계 최고의 식물원인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의 인턴 정원사로 일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정원설계회사 오가든스를 설립해 가든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곳은 우리의 공간이 식물 및 건축물과 얼마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오경아의 정원학교’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알기 쉽게 가드닝과 가든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원문화를 나눌 수 있는 정원문화플레이스 ‘옥토가든’을 오픈해, 식물과 정원용품 및 목공예품 등을 판매하며, 정원관리 문의 및 상담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옥토가든’은 원래 옥토퍼스가든의 줄임말로, 비틀즈 노래 〈Octopus garden〉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또한 이 줄임말 뜻 속에는 ‘기름진 땅, 옥토’의 의미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