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싶어. 제일 빠르고 싶어.”유쾌하게 슬픔을 가로지르는 성장소설구체적 성장 서사와 안정된 문장,캐릭터가 톡톡 살아 숨 쉬는권석의 첫 장편소설!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이 2회를 맞이했다. 대상 수상작은 권석 작가의 장편소설 《스피드》. 주인공 박욱이 전학을 간 바다고등학교에서 수영부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 소설은 ‘존폐 위기의 수영부를 지키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아버
...지에 대해 알아 가면서’ 몸과 마음이 함께 성숙해 가는 스포츠 성장소설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시대, 수영부원들의 우정과 주인공의 성장담을 유쾌하고 건강하게 풀어내면서 공감적 진경(進境)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열일곱 살인 박욱은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자 할아버지 집이 있는 속초로 도주하듯 전학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사물함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던 욱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어릴 적 친구인 성수의 제안에 욱!하는 마음으로 입부 테스트를 거쳐 수영부 ‘스피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알고 보니 수영부 해체 위기를 막기 위한 절친 성수의 꼬임이었다. 욱은 억울해하면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수영부 선배이자 약물 파문으로 추락해 간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순간 욱은 수영에 대한 흥미도 잃고 스피드가 해체되든 말든 도망치고 싶어 하는데……. 그 와중에 수영부의 존폐 문제는 계속되고, 과연 욱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욱은 수영부를 지키고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