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생, 나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네.”모든 것을 가진 스타 작가와 재능 없는 작가 지망생의 만남이 소설의 끝에 작가 둘은 필요하지 않다★《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유니버설 픽처스 영상화 예정낯선 천장을 보며 깨어난 주인공 플로렌스는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사라진 기억을 더듬는다. 자신을 조수로 고용한 작가 헬렌과 아프리카 모로코로 떠나온 취재 여행이었다. 그러나 분명 함께 차에 타고 있었을 헬렌은
...어디에도 없고, 병원 사람들과 경찰은 그녀를 헬렌이라 부른다. 문득 헬렌이 사고로 바다에 빠져 죽었으리라 직감한 플로렌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베스트셀러 《미시시피 폭스트롯》으로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한 소설가 ‘모드 딕슨’의 정체가 다름 아닌 헬렌이기 때문이다. 막대한 재산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가로챌 기회에 눈이 먼 플로렌스는 본격적으로 헬렌 행세를 시작한다.2020년 원고가 공개되자마자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 20개국에 판권 계약이 성사되고, 메이저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상 판권을 획득해 화제가 된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가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엄청난 성공으로 온 세상의 주목을 받지만 이름부터 나이, 성별까지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진 익명 작가 헬렌과 자신이 가진 재능과 노력 이상의 것을 갖고자 욕망하는 작가 지망생 플로렌스의 우연한 만남으로 전개된다. 고용주와 고용인, 두 여자의 상하 관계는 완벽해 보였지만 어딘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플로렌스의 야망 때문일까? 아니면 지나치게 예민한 헬렌 때문일까. 개성 넘치는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우연과 필연이 충돌하며 미세한 균열을 일으키고, 마침내 치밀하게 설계된 결말로 내달린다. 특히 압도적인 반전은 출간도 되기 전에 유명 출판사들이 입찰에 뛰어들며 알렉산드라 앤드루스라는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2021년 출간 후에는 할런 코벤, 제임스 패터슨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로부터 추천 릴레이가 이어지고,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명품 스릴러가 등장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주요 매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줄거리]언젠가 대단한 작가가 될 거라 굳게 믿었던 지망생 플로렌스는 뉴욕의 유명 출판사에 입사한 후 자신의 초라함을 실감한다. 뒤처진다는 조바심에 상사의 약점을 잡아 책을 내보려다 직장마저 잃은 그녀에게 뜻밖의 제안이 들어온다.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시시피 폭스트롯》 작가인 ‘모드 딕슨’의 보조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것. 본명도 거주지도 성별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작가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될 기회. 천재 작가의 성공 비결을 훔친다면 밑바닥까지 떨어진 인생도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플로렌스는 묘한 흥분감에 제안을 수락한다.[주요 등장인물] 플로렌스 대로: 작가 지망생이자 편집 보조.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키우지만 재능의 한계를 느끼고 슬럼프에 빠져 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스타 작가 ‘모드 딕슨(헬렌)’의 보조 작가로 고용된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헬렌과 신분이 뒤바뀌게 되자, 모드 딕슨의 삶을 차지할 계획을 세운다.헬렌 윌콕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시시피 폭스트롯》의 작가인 ‘모드 딕슨’의 진짜 정체. 세상의 관심으로부터 숨어 살며, 담당 에이전트 말고는 아무도 그녀의 정체를 모른다. 후속 작품을 쓰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 있던 중, 취재차 방문한 모로코에서 교통사고로 실종된다.하미드 이드리시: 모로코의 경찰. 교통사고에서 혼자 살아남은 플로렌스를 의심의 눈으로 감시한다.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며 신중히 수사를 이어간다.그레타 프로스트: 모드 딕슨(=헬렌)의 비밀을 공유하는 담당 에이전트. 전작에 버금가는 후속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는다. 예민한 헬렌 대신 플로렌스를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알고 싶어 한다.닉: 모로코에 머무는 관광객 청년. 자신을 작가로 소개한 플로렌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