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매춘부 : 성 노동자 권리를 위한 투쟁

몰리 스미스와 주노 맥의 책 <반란의 매춘부>는 성노동을 노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성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성매매를 폭력이나 자발성의 문제로 단순화하는 이분법적 논쟁을 비판하고, 성노동이 경제적 절박함 속에서 선택된 노동의 형태임을 강조한다. 이들은 성노동을 직업으로 인정하고 성노동자들이 직업인으로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안전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세계 각국의 성매매 제도를 분석하며 뉴질랜드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완전 비범죄화 모델이 성과를 거둔 사례로 소개된다. 책은 성노동을 필요로 하는 자원 확보의 수단으로 이해하지만,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법적 제약이 성노동자에게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한다. 성노동은 빈곤, 사회 안전망 부족, 이주민 문제 등과 얽혀 있어, 단순히 성 판매 행위로만 볼 수 없음을 강조하며, 성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더 나은 사회적 지원, 그리고 탈성매매 활동에서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