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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리 리드의 장편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은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로, 주인공 빅토리아(토리)의 사랑과 상실, 그리고 회복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복숭아 과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외로운 삶을 보내던 빅토리아는 아메리카 인디언 출신 윌슨 문과 사랑에 빠지지만, 인종차별과 마을의 반대로 인해 윌슨 문이 살해당하고 그녀는 혼자 아이를 출산한다. 생존을 위해 산을 내려온 빅토리아는 아기를 다른 가족에게 맡기고 떠나며, 시간이 흘러 마을이 수몰되고 과수원을 옮긴 후 아들을 찾아 나선다. 결국, 20년 후 아들과 재회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작품은 셸리 리드가 50대에 쓴 첫 소설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긴장감 넘치는 삶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독자를 매료시키고, 『가재가 노래하는 곳』처럼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간 전부터 1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이후 34개국에 수출되며 큰 주목을 받은 이 소설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가 선정한 2024년 유일한 추천 소설로, 독서 후에도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