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느낌은 어떤 모습이니?』는 아이가 자신의 감각, 감정, 생각, 느낌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면서 내면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다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저자들의 표현처럼 이 책은 하나의 ‘무대’다. 책을 펼치고 이 무대 위에 오른 독자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 신기한 투명 안경을 쓰고서 털북숭이 모습의 가려움,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의 고마움, 두 눈을 가늘게 뜬 까만 두려움 등 알록달록 귀여운 모습의 느낌들을 만난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느낌’
...들의 세계를 재밌게 누비다가 문득 ‘내 느낌도 그림으로 표현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는 책을 매개로 아이가 자신을 맘껏 표현하도록 북돋는 것이 목적인 책이니, 그렇게 자기 느낌과 만나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누리는 최고의 방법이다.하나 덧붙이자면, 여럿이 함께 책을 보며 각자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길 바란다. 이를 통해 자기를 새롭게 발견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