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신 해모수의 아들이자 강신 하백의 외손자인 주몽이다!
'두껍아 두껍아 옛날옛적에' 시리즈, 제11권 『고구려를 세운 영웅, 주몽』.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와 정서가 고스란히 숨쉬는 옛이야기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인간사와 세상사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인도합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뿐 아니라, 낙관적인 세계관을 심어줍니다.
제11권에서는 우리나라 건국 신화 중 '주몽 신화'를 담아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고구려'를 세운, 신성함과 용맹함을 동시에 지닌 영웅인 '주몽'을 만나게 해줍니다. 주몽의 비범한 탄생부터 그가 고난을 딛고 고구려를 건국하기까지의 사건사고가 박진감과 넘치는 글과 웅장하고 장엄한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세계를 무대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이상적인 삶의 역할 모델이 되어줍니다.
옛날 강의 신 하백에게는 아리따운 세 딸이 있었어요. 해의 신 해모수는 첫째 딸 유화에게 반하고 말았어요. 유화도 해모수에게 반하여 결혼을 약속했답니다. 하지만 해모수는 주몽을 믿을 수 없었어요. 유화를 두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버릴까 봐 걱정이 되었지요. 결국 해모수는 유화를 두고 혼자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렸어요. 하백은 잔뜩 화가 나 유화를 내쫓았답니다. 쫓겨난 유화는 금와왕이 다스리는 동부여로 갔어요. 금와왕은 유화를 불쌍하게 여겨 별궁에서 살게 해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시커먼 먹구름 사이로 강한 햇빛이 뚫고 나와 유화를 어루만졌어요. 그날부터 유화의 배는 커지더니 열 달이 지나자 커다란 알을 낳았어요. 금와왕은 군사들을 시켜 알을 내다버렸어요. 그런데 아침에는 햇빛이 지켜주더니 밤에는 호랑이가 지켜주지 뭐예요. 그로부터 다시 열 달이 지나자 건강한 남자 아이가 나왔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