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 수 있는 생각

이수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으로, 그녀의 창작 과정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울 속으로》라는 글 없는 그림책에서 처음 이수지를 알게 되어 어색했던 경험도 《만질 수 있는 생각》을 읽고 나니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보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수지는 이탈리아 예술가 브루노 무나리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의 놀이와 에너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엄마로서 겪는 육아와 작업 병행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그려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림책의 형식과 메시지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며, 육아와 직업 사이에서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작가의 일상적인 문장들이 독자의 마음을 울리고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어린이를 향한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독자들은 그녀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표현하면서도, 이 책을 혼자만 알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