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호러, 판타지를 오가며 ‘올라운더 스토리텔러’임을 증명해낸 남세오 작가가 이번에는 ‘자각몽’을 중심으로 펼치는 신선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찾아왔다.세진은 어린 시절부터 자각몽을 꾸며 살아왔다. 어느 날 자각몽 속에 나타난 숫자들을 생생히 떠올린 그는, 숫자와 연관되어 있는 대학교 동기 서희를 찾아간다. 그렇게 재회한 서희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세진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조 형사’에게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을
... 산다. 세진은 꿈속에서 떠오른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허구의 알리바이를 지어낸다. 여전히 조 형사는 의심이 강력한 가운데, 서희가 깨어나자 세진의 알라바이를 옳다고 인정해준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서희 또한 알고 있음에도.겨우 구치소에서 풀려나온 세진은 서희를 찾아간다. 서희는 자신이 얼마 전부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도청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서희는 자각몽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었으며, 세진의 자각몽을 통해 자신을 습격한 범인이 누구인지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한편 서희와 대학교 시절 사귀었던 ‘민태’는 서희가 꿈에 대해 시도 때도 없이 집착하는 이상한 아이였다고 말하며, 조 형사 또한 서희의 자각몽과 얽힌 어두운 과거에 대해 들려준다. 이렇듯 주변에서는 서희가 온통 의심스러운 지점 투성이라고 한다. 서희를 습격한 범인은 누구이며, 서희는 자각몽 연구를 통해 무엇을 증명하려 했던 걸까? 애초에 서희는, 아니 이 사건을 둘러싼 인물 중 제대로 된 진실을 들려주는 사람이 있긴 할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