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첫 소설, 응원하고 싶은 한 걸음 〈자이언트 스텝〉이 시작된다. 신인 작가의 첫 책을 소개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한 작가의 탄생을 지켜보고 흥미진진한 여정의 첫 순간을 함께하는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시리즈의 문을 여는 작품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SF 소설가 김규림의 장편소설 『큔, 아름다운 곡선』이다. 김규림은 근원적 외로움과 사회적 고독 속에 놓인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립을 친숙히 여기면서도 연결을 갈망하는 모순적
...인 마음을 너른 시선으로 그려낸다.인간의 절대적 이해자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큔’과 마음의 문을 닫아건 사용자 ‘제이’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사랑이 아니라고, 다 끝났다고 외치는 세상을 향해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둘은 연결될 수 있다고. 그 간절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의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