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사소한 실수에도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들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도 왜 불안할까?
“어제를 들여다보고, 오늘을 이해하면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잘못된 일에만 너무 신경 쓰지 마. 항상 되돌릴 방법은 있어!”
우리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어제 친구에게 한 별것 아닌 실수에 큰 죄책감을 느끼거나, 별일이 없는데도 불안함을 느낀다면 거기에만 너무 신경 쓸
... 필요가 없다. 대체 무엇이 내 마음을 좌우하는지,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 하나만 알면 되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로 수많은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한 저자는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반복되는 마음속 패턴을 알아야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라고 말한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조종하는 요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의 과거 경험이다.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상황이 되면 그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사나운 개에게 물렸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도 강아지만 보면 강렬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릴 때 그 무엇보다도 싫다고 생각한 부모의 단점을 성인이 된 자신이 고스란히 따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조종하는 두 번째 요소는 과거를 비추고 있는 현재의 내 마음속 패턴에 있다.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만 기가 막히게 골라서 만나는 여성이나, 언제나 다른 사람의 눈치와 기분을 살피느라 급급한 행동 등은 과거에 성립된 패턴에 꼭 맞추어 현재가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이것이 현재에 와서 ‘어떤 나’를 만들고 있는지 감정들의 ‘사연’을 들어 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도 모르고 있던 내 안의 실망했던 경험, 낙담했던 경험, 무서웠던 경험, 가혹했던 경험 등을 깨닫게 되면, 이러한 ‘인생의 덫’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도대체 내 마음은 왜 이런지, 어떻게 해야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날 수 있을지, 어떻게 긍정적으로 살아갈지 고민하고 걱정한다면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를 읽어 보기를 바란다. 스스로도 알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담긴 사연을 듣고 나면 감정을 잘 조절하고 마음까지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