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브는 평범한 일상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돼지였어요. 그런데 학교에 전학 온 친구가 피브의 모든 행동을 보고 번번이 이상하다고 지적하자, 평범했던 피브의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이런 피브의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은 피브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로 나들이를 갑니다. 피브는 그곳에서 다양한 언어를 쓰고 다양한 모습을 한 여러 돼지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피브는 '다르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성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이루는 특별한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다양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더욱 빛나는 자신을 만나게 되고, 이 탄탄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좀 더 건강한 우정을 쌓을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나는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그 모습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다름을 받아들이고 우정을 쌓아갈 힘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