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을 잣는 조개상처를 치료하는 구더기첩보 요원이 된 고양이드론을 사냥하는 독수리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하는 동물들의 세계!개는 인간의 친구로서 1만 5천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 전통적으로는 집을 지키고 양을 치거나 사냥을 도왔고, 오늘날에는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고 마약을 찾아낸다. 개만이 인간의 생활을 도운 것은 아니다. 소는 밭을 갈고, 말은 사람을 태우고 다니며, 고양이는 쥐를 잡고, 양은 털을 제공해왔다. 인간은 다양한 동물
...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삼아 생활에 도움을 얻었다. 이처럼 인간은 동물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삼고 생활에 다양한 도움을 구해왔다.그러나 이보다 더 특이한 일을 하는 동물들도 존재한다. 고대에 코끼리는 전투에 참전해 적군을 향해 돌격했고, 요즘에는 훈련받은 쥐가 땅에 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구리를 이용하던 시절이 있었고, 거머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치료에 활용되어 왔다. 『동물의 직업』은 이런 특수한 일을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다.인간과 동물이 맺는 관계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매사냥은 동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에 널리 퍼졌던,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전통이다. 그러나 총기와 탐색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인간은 더 이상 사냥에 매를 투입하지 않는다. 이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사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전통이 되었다. 그러나 아랍에서는 사냥매가 여전히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어 호화스러운 매 전문 병원이 생겼으며, 정찰 드론을 제거하기 위해 독수리들을 훈련하기 시작한 나라도 있다. 이 책에는 한때 있었지만 사라진 일, 지금도 있는 일, 새롭게 생겨난 일이 모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