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제학자가 말하는 ‘불평등’의 경제학
『우울한 경제학의 귀환』은 불평등과 분배, 불평등과 성장의 문제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왜 불평등이 문제가 되며 불평등이 초래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불평등이 능력주의와 민주주의 등 사회적 가치를 해친다면 순수하게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두 저자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 나타난 케인스의 관점, 최근 IMF가 내놓은 연구 등 불평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2014년 오스트리와 IMF 동료 경제학자 두 명이 내놓은 논문 「재분배, 불평등 그리고 성장」에 따르면 재분배와 성장은 상충하지 않는다. 또한 불평등한 사회는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더라도 그것이 지속되는 기간이 짧다. 저자들은 불평등 악화가 금융위기 발생에도 일조했다고 논증한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분배를 개선해야 한다’는 임금주도 성장론의 주장에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