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뚱냥 둥이의 단짠단짠 고양이 먹방이 시작됩니다!보랏빛소 책 읽는 교실 15번째 시리즈,《글자 먹는 고양이》는 매일 밥 먹고 잠만 자던 고양이 ‘둥이’가 글자의 맛을 느끼고 전달하는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2킬로가 넘는 거대 뚱냥 둥이는 어릴 적 엄마와 헤어져 길거리를 헤매다가 사람 아빠에게 구조되어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둥이를 ‘뚱이’라고 놀리곤 하지만, 마음이 따듯하고 둥이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
...지요. 어느 날, 머리를 질끈 묶고 목장갑을 끼고 나타난 옆집 여자에게 둥이 아빠는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둥이는 아빠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은근히 바라지만, 문제는 옆집 여자가 키우는 고양이 후추였어요. 착하고 잘 웃는 엄마와는 달리, 후추는 까칠하고 쌀쌀맞기 그지없었거든요. 후추에게는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둥이가 과연 글자 먹는 능력을 발휘할 순간이 올까요? 《글자 먹는 고양이》는 박서진 작가님이 어린 시절 눈을 감고 글자를 맛보며 놀던 기억에서 출발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단어 하나를 떠올리고 그 단어의 맛과 냄새와 소리와 기운을 느끼던 ‘어린 시절의 나’에서 ‘글자 먹는 고양이’라는 귀여운 능력을 가진 ‘둥이’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지요. 글자의 맛을 알게 된 둥이에게 책은 갖가지 맛을 품고 있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둥이가 책을 통해 글자의 맛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해나가는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 역시 책의 맛에 푹 빠지길 바라는 작가님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선택과 책임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메시지 또한 전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상품이나 장난감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엄한 생명이기 때문이지요. 후추의 아픈 상처에 공감하면서 생명의 가치와 반려동물 인식 개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귀여운 뚱냥 둥이의 단짠단짠 글자 먹방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배부른 먹방이 아니라, 재미와 웃음과 감동이 있는 새로운 책 먹방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