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화의 철학 : 니체 <비극의 탄생>

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의 탄생』은 그리스 비극의 기원을 아폴론적 꿈 예술과 디오니소스적 도취 예술의 상호 작용으로 설명하며, 그리스 문화와 철학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니체는 소크라테스와 알렉산드리아 문화의 영향으로 비극이 쇠퇴했다고 주장하면서, 독일 음악과 철학의 결합을 통해 비극의 재탄생을 기대했다. 그는 바그너의 음악극을 그리스 비극의 부활로 보며, 음악을 의지와 진리의 표현으로 간주했다. 이를 통해 디오니소스적 음악이 인생의 고통과 모순을 정당화한다고 보았고, 인생이 미적 현상으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예술을 통한 인생의 정당화를 탐구하며, 니체 철학의 본질을 드러내지만, 방대한 주석과 오래된 표현으로 인해 독자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