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미스터리의 기수 미쓰다 신조가 선보이는 방랑하는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는 2016년에 《검은 얼굴의 여우》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후로도 약 3년 간격으로 《하얀 마물의 탑》과 《붉은 옷의 어둠》을 출간하며 ‘모토로이 하야타’의 방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역사적 배경 위에 괴담과 호러와 추리를 융합, 본격호러미스터리를 한
... 단계 더 진화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만주 건국대학에서 청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는 침략 전쟁에 미쳐 날뛰는 일본이라는 조국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패전 후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본을 위해, 가장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탄광에서 신출귀몰하며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검은 얼굴의 여우’ 이후 누쿠이 탄광을 떠난 모토로이 하야타, 그가 광부의 길을 버리고 다시 선택한 길은 등대지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