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도저히 번역하지 않을 수 없었다.”_ 무라카미 하루키이 책은 제프 다이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재즈 음악인에 대한 상상적 비평집이다. 텔로니어스 멍크, 버드 파월, 찰스 밍거스, 쳇 베이커, 듀크 엘링턴 등 1940~1950년대를 대표했던 재즈 음악인들의 삶이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새롭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들은 때로는 전기처럼, 때로는 에세이나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제프 다이어가 곧 장르다”라는 세간의 평처럼, 다이어는 글로 지
...어낸 음악이라는 그만의 장르를 창조했다. 독자는 작가의 글을 통해 굴곡진 인생의 한 순간을 건너는 재즈 음악인의 삶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익숙한 듯 낯선 재즈의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서머싯 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을 황덕호 재즈 평론가가 우리말로 충실히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