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벌어진 학습 격차를 극복하는 열쇠는 ‘자기주도학습’지난 3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2021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7만 원, 사교육비 총액은 2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보면 2.4조 원이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초ㆍ중ㆍ고 학교급 모두 2019년보다 증가하며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격차에 대한 불안이 가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격차는 5.1배에 달해, 사교육비 부담은 물론 교육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교육비 중 수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상승하여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수학에 드는 사교육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사교육 없이도 수학 공부가 가능하다고 외치는 이 책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점점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 부담과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의 소용돌이 속에서, 저자는 “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이 맞냐”는 질문을 던지며 논의를 최초로 되돌린다. 왜 학원을 다녀도 수학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왜 열심히 하는데도 같은 문제에서 계속 맴돌까?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무조건 뒤처지는 수밖에 없을까? 학교를 나가지 못한 만큼 사교육으로 학습 격차를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문제의 핵심이 ‘사교육 유무’가 아니라, 근본적인 ‘공부 방법’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벌어진 학습 격차를 극복하는 유일한 열쇠는 ‘자기주도학습’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