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씨, 저 좀 도와주세요!”짠 내 나지만 당차고 씩씩한 동물들의 도시 생존기『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안미란 작가 신작동물권, 장애 인권, 환경 문제 등 중요한 사회 문제에 꾸준히 귀 기울여 온 안미란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가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에는 서로 다른 존재들의 공존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안위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고양이 그냥 씨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낯선 곳
...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의지하는 동물들의 연대가 빛난다. 기후 위기와 야생 동물의 삶, 인간의 주거 문제, 이주 노동자의 노동권까지 수많은 토론거리를 확인하며, 구석구석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 생태에 관해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품 줄거리“직업을 소개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을 잘하시나요? 집을 구하고 싶다고요? 저를 따라오세요.”도시 동물들 사이에서 ‘상담소’라며 입소문이 나 있는 그냥 씨는 도시 생활 베테랑이다.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없다. 그런데…… 그냥 씨에게도 도와주기 난감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흑곰에게 일자리를 구해다 주고, 아픈 북극곰을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주고, 알 품을 새들에게는 집을 찾아 주고, 엄마 잃은 너구리도 보살핀다. 이렇게 노력하는데 모든 일이 그냥 씨 뜻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걸핏하면 북극곰에게 김치찌개와 콜라를 먹이고, 새 둥지를 마음대로 부수는 사람들까지 여기저기 방해꾼투성이다. 하지만 먹고살기를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사람들이 세상에 그어 놓은 선을 뛰어넘기 위한 동물들의 생존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