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고영배 첫 에세이김이나, 권정열, 전소민 추천!오늘도 마음을 노래하는뮤지션 고영배의 다정한 하루하루자신감의 원천이 되는 일상의 행복에 관하여친근한 노랫말과 유쾌한 음악으로 공연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소란.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특유의 톡톡 튀는 위트와 센스를 담아 써내려간 첫 책,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를 출간했다. 라디오, 각종 방송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거의 모든 SNS를 섭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 소통해온 고영배
...지만, 그럼에도 못다 한 한층 더 깊은 속마음을 이번 책에 한껏 쏟아냈다.“이 책에는 그동안 들키고 싶지 않았던 저와 내심 더 알리고 싶었던 저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해요.”(〈프롤로그〉 중에서)늘 시원시원한 웃음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영배. 그런 그의 자신감은 일상의 행복에서 비롯된다. “그의 개그에는 모두를 웃기겠다는 욕망보단 모두를 행복하게 웃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게 특이점인데,(‘김이나 추천사’ 중에서)” 이 책에는 그 원천이 되어준 고영배의 꿈, 음악, 가족, 사랑,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이 포근하게 담겨 있다.가끔 행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대단한 우리가 된다고영배가 이토록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표현하는 마음’에 있다. 그는 “마음은 표현할수록 나와 상대방 안에 행복으로 저장된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모두 말로써 전한다면, 나도 모르는 새 우리 안에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차곡차곡 적립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행복은 기억과는 달리 변질되거나 사라지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나의 자존감으로 영원히 마음속에 머무른다.” 끝내 행복은 우리가 함께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나뉘며 커진다.“살면서 아껴야 하는 것들이 무척 많다. 아끼지 않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도 많다. 그런데 사랑을 표현하는 것만큼은 반대다. 아낄수록 나중에 후회한다.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표현해주고, 굳이 말로 마음을 전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안아준다면 서로에게 평생 가는 응원으로 쌓인다고 믿는다.”(〈몇 번이고 표현해주고 싶어〉 중에서)나만 알고 싶은데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숨기고 싶지만 숨기고 싶지 않은, 고영배의 속 깊은 노랫말책은 노랫말로 된 3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미공개 팬송의 제목이기도 한 1부 ‘우리 가던 길로 천천히 가자’에서는 고영배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진로에 대한 방황, 인디밴드를 결성하는 방법과 밴드 소란이 탄생하게 된 배경, 콘서트의 뒷이야기들까지 그의 음악 인생과 소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란의 곡 〈행복〉의 가사이자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한 2부 ‘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에는 유년의 기억, 가족에 대한 애틋함, 과거와 현재에 관한 상념 등 인간 고영배의 진솔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마지막으로 소란을 페스티벌의 황제로 만들어준 곡 〈가을목이〉의 가사인 3부 ‘고마워 예쁘게 웃으며 얘기해줘서’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애와 결혼, 딸들이 탄생한 순간과 지금의 소중한 일상들까지, 남편이자 아빠로서 고영배의 진면목을 담뿍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다정함의 대명사인 고영배답게, 책 곳곳에는 유쾌함 사이로 온기가 새어 나온다. 그의 글에서 묻어나는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어느새 곁에 있는 행복이 내 맘속으로도 들어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