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갈아엎고, 비료와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한 뒤 밭을 깨끗이 비우는 기존의 농경법은 모두 잊어라! 자연의 다섯 가지 원칙을 따르면 거친 땅이 비옥한 토양으로 변하는 이 놀라운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다.이 책은 미국에서도 농사짓기에 그리 유리하지 않은 노스다코다주에서 실제 농장을 경영하는 농부 게이브 브라운이 쓴 책이다. 열악한 경제적 여건과 기상 조건 때문에 4년 연속 농사에 실패하면서, 저자는 이러한 실패와 끊임없는 실험을 바탕으로
...‘재생농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는 우리의 삶이 토양을 기반으로 한다고 믿으며, 농사에 실패했을 때 가장 먼저 땅을 살리는 일에 착수한다. 그가 땅을 살리기 위해 한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즉 경운(땅을 가는 것)을 하지 않고, 비료나 살진균제 같은 합성 화학물질을 뿌리지 않고, 자연이 스스로 일하게 한 것이다. 그가 한 일은 자연을 스승 삼아, 자연이 어떻게 생태계를 움직이게 하는지 ‘관찰’한 것뿐이다. 이처럼 재생농업의 중심에는 ‘자연’이 있다. 재생농업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보살피고 귀하여 여겨 치유하며,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할 새로운 방법을 보여 주는 운동이다. 토양을 황폐하게 하는 수익 중심의 농경법에서 탈피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농경에 자긍심, 생산성, 양분, 건강, 지속가능성을 불어넣는 ‘녹색혁명’이다. 저자는 미국 농무부 산하 여러 정부기관의 직원들 및 동료 농장주들과 재생농업을 실험하며, 자신이 땀흘려 얻은 지식을 전 세계 농부들에게 전하려 애쓴다. 그러나 기존의 농경법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이 사는 곳에서는 그런 방법이 먹힐 리 없다며 아예 귀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그럼에도 그는 “작은 변화를 원한다면 행동을 바꾸고 큰 변화를 원한다면 시각을 바꿔라”라는 말을 힘을 믿으며 생명을 살리는 재생농업의 세계로 많은 이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그의 강연을 듣고 재생농업을 실천한 농장주들의 실제 경험담이 담겨 있다. 또한 건강한 농장 생태계를 보여 주는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