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작은 버섯』작은 존재들이 돌고 돌며 일으키는 웅장한 세계작은 버섯이 솔방울의 두드림으로 깨어나고 성장하며 온 세상을 뒤흔든다. 숲속에서 빅뱅처럼 벌어지는 일을 작고 큰 존재들의 아이러니로 그려 낸 작품이다. 작은 것이 크게, 큰 것은 다시 작은 것을 깨우며 에너지를 전환하고 서로에게 생명의 기운을 나눈다. 우연과 필연의 과정, 스러짐과 생성을 이토록 즐거운 놀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 낸 울림이 세상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작은 존재들이 만들어 낸 세상 때문에 누군가의 온몸이 간지럽고 두근거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_심사평(심사위원 서현, 송미경, 이지은)제3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작은 버섯』이 출간되었습니다. 제3회 그림책상 공모에는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기법으로 연출한 독창적인 작품이 다수 응모되었고, 그중 시각적으로 뛰어나고 서사의 내적 이유를 단단히 가진 작품을 살피며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정지연 작가의 『작은 버섯』은 “그림책으로 풀기 까다로운 주제를 시각화한 솜씨가 탁월한” 작품으로, “우리가 만난 한 존재, 우리가 일으킨 작은 사건이 우리의 오늘 하루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깊은 평을 받으며 제3회 사계절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하늘에서 작은 솔방울이 쿵! 떨어진 우연으로 작은 버섯이 탄생합니다. 이 탄생을 시작으로 신기하고 재미난 일이 줄줄이 벌어집니다. 솔방울이 깨운 버섯이 사슴을 깨우고, 사슴이 다시 버섯들을 깨우며 모든 것이 함께 깨어나 숲을 점차 일으킵니다. 깨운다는 것은 에너지를 전하는 것,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작은 버섯』은 작은 존재가 품은 에너지를 비추며, 그 힘으로 선순환하는 자연의 이치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작은 두드림으로 깨어난 존재들이 힘차게 펼치는 파노라마를 달려 보세요. 우리 안에서 혹은 밖에서 어떤 작은 울림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