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융을 알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인간 본성의 진실을 탐구한 융 심리학의 모든 것카를 융은 성격유형론, 콤플렉스, 집단 무의식, 아니마·아니무스 등 독창적 논고를 남긴 심리학의 대가이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심리학자이다. 이렇듯 인간 마음의 진실을 누구보다 철저히 탐구했던 그였지만 그의 심리학은 자주 ‘수상쩍다’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그의 이론을 탐미할만한 입문서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는 융 심리학이 ‘견고한
...체계를 진리로서 제시하지 않고 인간의 마음, 나아가서는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 자세’(12쪽)를 질문하며, 죽음까지 아우르는 이론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간만큼 신비롭고 수상쩍은 존재가 또 없다는 융 심리학의 기본 태도가 인간에 대한 자유롭고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이해를 보여준 융 심리학의 처음과 끝을 이 책에 전부 담았다. 목차를 차례차례 읽다보면 그가 그려낸 인간 마음의 해부도와 인간 정신의 원동력과 가능성이 어디서부터 기인하는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