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농부 아저씨가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잠이 들어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는데 여태 눈도 안 온다고 중얼거리면서 말이에요. 농부 아저씨는 잠이 들자마자 눈이 오는 꿈을 꾸어요. 눈송이가 하얀 담요가 되어 농부 아저씨와 농장 동물들을 포근하게 덮어 주는 꿈이었지요. 꿈에서 깨어 보니 창밖에 진짜 눈이 와 있었어요. 농부 아저씨는 서둘러 옷을 입고 상자와 자루를 챙겨 밖으로 나가요. “깜박 잊을 뻔했어!”라고 외치며 헛간
...의 동물들을 깨우고, 챙겨 온 물건들을 꺼내지요. 아저씨는 무엇을 깜박 잊을 뻔했던 걸까요? 아저씨의 상자와 자루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책장 사이사이에 놓인 필름을 들춰 눈 속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며 포근하고 환상적인 겨울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반짝반짝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효과음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