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밥 먹듯 하면서도 즐거운 가족의 일상을 볼 때마다 상심이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그맨이 되는 게 꿈이지만 실 없는 개그로 핀잔을 받는 형, 옷 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평범하지 않은 옷을 만드는 엄마, 테니스 시합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는 아빠까지, 하나같이 실패를 달고 사는 실패 가족. 상심이는 잘하는 것만 하기,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은 안 하기, 잘 못 했던 일은 다시는 안 하기 등, 실패하지 않는 비
...법을 고수하며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실패는 정말 피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