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무렵, 작은 개똥벌레 한 마리가 태어나요. 개똥벌레는 아주아주 외로워서, 꽁무니에 빛을 밝히고 다른 개똥벌레들을 찾아 나서요. 하지만 빛을 보고 날아간 곳엔 다른 개똥벌레가 아니라 촛불, 손전등, 등불, 동물의 눈 등 번번이 다른 것들만 있을 뿐이에요. 수많은 빛을 보고 날아간 곳엔 눈부시게 빛나는 불꽃놀이가 한창이지요. 하지만 개똥벌레는 실망하지 않고 또다시 어둠 속으로 날아가요. 외로운 개똥벌레는 과연 다른 개똥벌레들을 만날 수 있을까
...요? 마지막 장면을 펼치면 실제 불빛이 반짝거리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