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경험이 어떻게 우리 삶을 뒤바꾸는가에 관한
아름답고 깊이 있는 에세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캐스린 슐츠의 『상실과 발견』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회고록 그 이상”, “숨겨진 보석으로 가득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큰 사랑을 받은 책이다. 전미도서상과 앤드루카네기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람다문학상을 수상했고, 피플, 타임, NPR 등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이 책의 근간이 된 에세이
... 「연패(Losing Streak)」는 《뉴요커》에서 발표되었는데, 한 편의 글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호평을 받으며 널리 읽혔고 후에 『미국 최고의 에세이』에 수록되었다.
캐스린 슐츠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기 얼마 전, 결혼하게 될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하게 되는 경험, 사별과 만남이라는 경험을 거의 동시에 겪은 것이다. 그러면서 슐츠는 우리의 삶이 온통 상실과 발견으로 빚어져 있다는 걸 깨닫는다. 우리는 지갑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죽음으로 잃기도 하고,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발견하기도 한다. 『상실과 발견』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안내서이자, 아주 평범한 경험 속의 빛나는 경이를 발견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에세이다.
매체, 문학상, 책을 추천한 유수의 필자들과 독자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표현이 있다. 다정함, 그리고 예리함. 슐츠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그 스스로 애도의 파도를 헤쳐나가고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만난 삶의 진실들을 들려준다. 한국어판은 소설가 한유주 작가가 번역해, 이 책의 깊이 있고 아름다운 글쓰기, “매 페이지 경이가 펼쳐지는 독서의 경험”(앨리슨 벡델)을 유감없이 옮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