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성장, 긍정과 용기, 공감과 응원나무로부터 힘을 얻은 세 주인공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지만 인간의 편의 앞에서 그 외침은 아무런 힘이 없다. 이 작품은 아파트 단지 내 오래된 나무를 베고 주차장을 늘리자는 관리사무소의 공고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무를 베어 주차 공간을 조금 더 늘릴 것이냐, 나무의 가치를 보존할 것이냐. 인간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의견을 많이 낼 수 있지만, 나무를 보존
...하자는 주장에 근거를 대기는 쉽지 않다. 심적으로 그래야 할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잘 없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나무로부터 힘을 얻은 세 명의 주인공 예준, 서윤, 김붙들이 할머니를 통해 나무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보여 준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고, 주차난은 도시 주거지 대부분에서 겪고 있는 문제라 누구에게나 쉽게 공감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