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금기의 대상에서 벗어나 개성의 상징에 이르기까지!400장이 넘는 멋진 사진과 함께 타투 디자인의 지난 100년을 총망라한 책!역사 속 타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전쟁을 비롯한 정세와 도덕성, 종교적 신념의 급격한 흐름 속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서양의 타투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애국심과 자유의 상징이었으나, 전쟁 포로들의 식별 번호를 살갗에 새기는 등의 나치 잔혹 행위가 드러나면서 순식간에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한때 영웅적 면모의 상징이던 타투는 그 긍정적인 의미를 상실했고, 전장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타투는 한동안 교도소 재소자나 오토바이 폭주족 등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 자들이 저항 정신을 표출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그러나 타투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몇몇 인물들의 노력은 계속되었고, 이내 잡지와 음악 등 문화 깊숙이 침투하며 그 벽을 허물어갔다. 결정적으로 데이비드 베컴이나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타투를 새긴 채 대중 앞에 서기 시작하면서 타투는 점차 하위문화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등에 업고 개성 표출의 상징으로 변모하였다. 이처럼 타투는 정치와 신념, 저항과 같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던 과거부터 개성의 표출로 여겨지는 오늘까지 수많은 사회사를 관통해온 역사의 산물이다. 이 책을 통해 역사적인 타투 디자인과 그 오랜 문화가 한눈에 펼쳐지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